축어록 작성법 — 기호, 화자 표기, 그리고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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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어록 작성이 힘든 이유는 단순합니다. 50분짜리 녹음을 서너 배의 시간을 들여 돌려 들으며 받아 적어야 하기 때문입니다. 이 글은 표기 원칙을 정리하고, 실제로 시간을 줄이는 순서를 알려드립니다.

1. 시작 전에 정할 것 세 가지

2. 기본 표기 원칙

상황표기 예
화자 구분상1: / 내1: 또는 연구자: / 참여자:
간투어음…, 어…, 그… (그대로 표기)
침묵(침묵 5초), (…)
비언어 반응(웃음), (한숨), (눈물), (고개 끄덕임)
안 들리는 부분(청취 불가) 또는 (00:13:45 불명확)
동시 발화[ ] 로 겹치는 구간 표시
강조된 말밑줄 또는 굵게

핵심 원칙은 하나입니다 — 고치지 말고 그대로. 문법이 틀려도, 말이 꼬여도 그대로 적는 것이 축어록입니다. 그 "꼬임" 속에 상담과 연구의 단서가 있기 때문입니다.

3.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작성 순서

  1. 초벌은 AI 전사로 — 클로바노트 등으로 1차 텍스트를 만듭니다. 처음부터 손으로 치는 것보다 2~3배 빠릅니다.
  2. 화자 구분 정리 — AI가 틀린 화자 라벨을 바로잡습니다. 이때 발화 번호(상1, 내1…)를 붙입니다.
  3. 구간 검수 — 녹음을 들으며 간투어·침묵·비언어 반응을 채워 넣습니다. 전체를 다시 듣되, 재생 속도 1.5배로 들으면 시간이 줄어듭니다.
  4. 비식별 처리 확인 — 이름·지명·기관명을 최종 점검합니다.
⏱️ 이 순서로 하면 50분 녹음 기준 4~5시간 걸리던 작업이 보통 1.5~2시간으로 줄어듭니다. 특히 1번(AI 초벌)을 건너뛰고 처음부터 손으로 치는 것이 가장 흔한 시간 낭비입니다.

4. 축어록이 끝나면 — 진짜 일은 그 다음

연구자라면 축어록 완성이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. 이제 반복해서 읽으며 개념을 뽑고(오픈코딩), 범주로 묶고, 논문에 넣을 인용문을 찾아야 합니다. 이 과정이 축어록 작성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단계를 자동화하고 싶다면 아래 도구를 참고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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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어록이 끝났으면 다음은 코딩입니다. 원문–개념–하위범주–범주를 한 시트에.